[인터뷰] 배곧 본주짓수 박호성 "선수와 지도자,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보우앤애로우
2021-03-30
조회수 1398


[인터뷰] 배곧 본주짓수 박호성 "선수와 지도자,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박종혁 기자 승인 2021.03.12 17:22 의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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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윕 박호성

주짓수는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柔術)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격투기로 유도보다 실전 격투의 성향이 강하며,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파된 유러피언 주짓수와 브라질 전통 격투기인 발리 투도와 결합한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나뉜다. 메치기,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여 팔다리 관절 꺾기, 목 조르기 등의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실전 격투의 성향이 강하며 다른 무술과는 다르게 주짓수의 승급은 오랜 시간을 요구한다.

아직 국내에서 주짓수는 비인기 종목에 속하지만, 급속하게 대중화가 되는 분위기고 선수뿐만아니라 동호인들의 열정과 애정이 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비인기 종목이기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많은 관심은 받지 못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배곧신도시 유일 대한체육회 인증 대한주짓수회 공인 체육관 '본주짓수 유도 아카데미 배곧'을 찾아 전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자 주짓수 선수로 활동하는 인증된 지도자 박호성 관장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또한 보우앤애로우, 체스윕 후원 선수로도 활동하는 박호성은 팬코리아 주짓수 챔피온쉽, 델라히바컵 주짓수 챔피온쉽, 코리아 인터내셔널 주짓수 챔피온쉽 등에서 체급 및 앱솔부분에서도 금메달을 휩 쓸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오는 3월 27일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KOREA QUALIFIER - One Match Trial'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체스윕 박호성

Q. 만나서 반갑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 지도자뿐 아니라 현역에서 유도, 주짓수 선수로 활동하고 유튜브 더블제이TV 채널로 활동 중인 박호성입니다. 현재 시흥 소재 배곧신도시에서 본 주짓수 유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많은 생활체육 선수와 전문 선수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주짓수의 길을 걷게 되었나?

- 15년 이상을 유도 이외 해본 적이 없는 반복적인 운동선수 생활로 새로운 자극과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스포츠의 넓은 시야를 갖고 싶어 주짓수, 삼보에 도전하게 되었다. 먼저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그때 당시 신혼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장을 검색 후 찾아간 곳이 저의 스승님 체육관(안산, 본 주짓수 선부)이다. 삼보는 손종현 삼보 국가대표 감독님에게 배우고 지도자 자격증과 삼보 단증까지 취득하여 지금은 유도, 주짓수, 삼보로 활동하고 연구하고 지도하고 있다.

Q.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KOREA QUALIFIER - One Match Trial에 출전하는 소감은?

- 주짓수를 수련하면서 큰 무대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뛸 수 있도록 좋은 기회 주신 스파이더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Q. 주짓수를 수련하면서 좋은점이 있나?

- 2종목의 단일 운동을 경험한 솔직한 좋은 점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주짓수는 유도보다 더 넓은 수련층을 확보한 종목이며, 남녀노소 연령과 관계없이 넓은 수련층을 보유한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부상에 대한 부분인 것 같다. 예를 들면 몸이 바닥에 메쳐지는 부분이 적고 개개인의 체형에 맞춰 스타일을 고집하여 운동할 수 있으며 수술 이력이 있어도 충분히 피해서 운동할 수 있다. 미취학아동, 어린이, 여성분들에게는 건강과 다이어트, 호신술까지 채울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경험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지도하는 박호성 관장./사진=박종혁 기자

Q. 평소 훈련 스케쥴은 어떻게 되나?

- 오전 클래스 전에 공복 유산소로 시작한다. 체육관 운영으로 불규칙한 식사시간을 갖기 때문에 공복 유산소는 빼먹지 않으려 노력하고 월요일 웨이트, 화요일 선수부 훈련, 수요일 웨이트, 목요일 휴식, 금요일 와이어 선수부에 참여하면서 평소 훈련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가끔 컨디션에 따라 휴식이 있을 때도 있다.

Q.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기술은?

- 카멜레온 같은 스타일을 추구한다. 시합엔 변수가 너무 많고 너무 알려진 스타일과 주특기만 사용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많이 생긴다. 일명 직업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전체적인 움직임을 지속할수록 최고의 건강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쪽의 움직임만 고집하는 스타일은 언젠간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수련하기 위해 가드, 탑 관계없이 다양하고 상황에 맞게 움직일 수 있게 지도하고 수련하고 있다.

Q. 주짓수 승급체계는 어떻게 되는지?

- 현재 본주짓수 네트워크는 같은 승급 체계를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 출석률을 기준으로 진행이 되며, 개인의 노력과 기량에 따라 조금 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주일을 기준으로 정말 힘들게 1번, 2번, 3번 밖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는 관원은 파악 후 승급 체계가 무너지지 않게 적절하게 기준을 두고 승급식을 갖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주짓수를 배울수 있다./사진=박종혁 기자

Q. 주짓수 수련 가능 연령은?

- 현재 수련 가능한 연령의 기준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주짓수를 수련하고 관심 있는 분들은 이미 한 번쯤은 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2020 팬아메이카에서 제일 이슈가 되었던 사진이 있다. 70대이시지만 블루벨트를 메고 시합에 참가하여 세계 모든 주짓수를 수련하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고 생각한다. 세일즈가 아닌 실제 미취학 아동부터 나이가 있으신 세계 모든 분들이 열심히 땀도 흘리고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후 저는 수련 가능 연령에 기준을 두었던 제가 부끄러웠고 저 또한 그런 기준점 없이 수련해보고 싶다.

Q. 본주짓수 배곧은 어떤 네트워크 도장인가?

- 본주짓수 배곧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도 스타일의 도장이다. 주짓수 스타일의 도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많은 종목의 스킬을 배우고 개개인의 색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 본주짓수 배곧이 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유도, 주짓수를 수련하는 모든 분들이 시흥 혹은 배곧에 방문하거나 놀러 가야 한다면 체육관에 꼭 한 번은 들러보고 운동하고 싶은 그런 문화가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Q. 현재 국내에는 BJJ의 많은 네트워크 도장들이 있는데, 어떠한 차이점이 있다고 보는가?

- 본주짓수 네트워크는 유술을 배우는 데 있어서 필요한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올바른 힘을 키우기 위한 장소이며 긍정적인 가치관이 생길 수 있고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네트워크라고 생각한다. 본주짓수 네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지부의 지도자가 다양한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가족적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호성은 아내와 수련을 병행하고 있다.

Q. 아내도 함께 주짓수를 한다고 들었다. 어떤 활동을 같이 하는지?

- 배곧에 체육도장을 오픈하며 아내가 함께 주짓수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함께한지도 3년이란 시간이 지다다보니 저는 이제 지도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현제 재정 신규 회원 상담 등 여성 회원에게 제가 다가갈 수 없는 부분을 아내가 도맡아 해주고 있다. 또한 SNS에 업로드하는 나에 모든 사진은 아내가 찍어주는 것이며 누구보다 나를 잘 알기에 더 자연스럽고 좋은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다. 아내가 항상 곁에 있기 때문에 운동과 지도에도 더 집중할 수 있어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Q.주짓수 훈련 외 취미와 특기는?

- 취미라고 하면 여행과 캠핑을 좋아한다. 늘 시간이 되면 떠나는 편이다. 그렇게 내가 이곳저곳에서 눈으로 보고 차곡차곡 모인 경험들은 내 인생에 분명 좋은 가이드 역할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상쾌함을 느낀다. 특기는 유도를 오래 수련한 덕분에 여러 다양한 방면의 운동을 조금 빠르게 습득하고 배울 수 있는피지컬과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본인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가 있다면?

- 앞서 이야기 드렸듯이 저만의 문화를 만들고 싶은 게 현재 가장 큰 버킷리스트다. 우리가 한 인물을 떠 올릴 때 그 인물의 이상적인 부분이 떠오른다. 나 또한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 본주짓수 배곧에 가야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게 할 것이다.


주짓수는 FBI가 인정한 여성이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무술로써 최근 여성 수련자들이 호신용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사진=박종혁 기자

Q. 주짓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주짓수라는 단어만 보시고 접근하지 말고 그 공간 안에서는 삶이 공존한다. 상대에게 스윕 당했을 때, 승급할 때, 시합을 준비하고 출전할 때, 승리했을 때, 패했을 때, 이 모든 것들이 삶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공간이라고도 생각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해가는 과정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다. 목적도 분명있지만 삶에 있어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함을 배워가는 과정을 함게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Q. 끝으로 주짓수 선수와 지도자로서의 목표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단일 종목만 내세우는게 아니라 다양하게 접하고 겸손한 자세로 배워나가겠다. 유튜브, SNS를 통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코로나로 힘든 현재 지도자분들 수련하는 모든 선수 및 생활체육인들 그리고 그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박호성./사진=박종혁 기자

▲ 박호성 프로필

* 출생 : 1989년 10월 15일

* 신체 : 175cm, 76kg

* 소속팀 : 본주짓수 배곧/보우앤애로우/체스윕

* 전적/경력

* 서울 오픈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2016.09.24)
*플레이주짓수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2017.02.18)
* 미션컵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앱솔 동메달 : (2017.03.04)
* 팬코리아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앱솔 금메달 (2017.03.12)
* 체스윕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동메달 (2017.05.03)
* 네셔널 마스터즈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2017.6.17)
*델라히바컵주짓수챔피온쉽 : 체급 우승 (2017.09.03)
* 코리아 인터네셔널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2017.12.03)
* 도봉구청장배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앱솔 금메달 (2018.3.25)
* B1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우승, 앱솔 준우승 (2018.06.10)
* 안산시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우승, 앱솔 준우승 (2018.07.28)
* 스피드 NS컵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동메달 (2018.10.6)
* 니온밸리컵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은메달 (2018.11.10)
* 경기도회장배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우승 (2019.03.23)
* 도봉구청장배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우승 (2019.03.30)
* 안산시 주짓수 퍼플최강전 : 우승 (2019.04.20)
* 서브로얄 주짓수 챔피언쉽 : 준우승 (2019.06.16)
* 보우앤애로우 주짓수 챔피온쉽 : 체급 금메달 (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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